[휴가철 먹거리] 즉석식품 : '즉석밥'...제일제당.농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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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즉석밥 시장엔 뜨거운 김이 솔솔~" 제일제당과 농심이 휴가철을 맞아 즉석밥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일제당이 97년부터 독주해온 즉석밥 시장에 농심이 올해 5월 뛰어들면서 즉석밥 시장엔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7월 들어선 즉석밥이 국내 휴가지는 물론 해외 배낭여행 비상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매출이 부쩍 뛰고 있다.
양사는 여름 휴가철을 연중 가장 큰 대목으로 보고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오는 8월 14일까지 한달간 멀리 떨어져 있는 친지들에게 햇반을 보내주는 "사랑담은 햇반 보내기"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가족 또는 친구.친지에게 안부 메일과 함께 햇반을 보내주는 행사로 희망자는 햇반 사이트(www.hetbahn.co.kr)에 대상자를 소개하고 메일을 작성하면 된다.
받을 사람의 거주지에 따라 국내외 각 5백명 씩,1천명을 선발해 햇반 한 상자(24개 들이)씩 줄 예정이다.
농심은 7월 말까지 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대규모 판촉행사와 시식행사를 벌이고 있다.
본격 휴가철에 접어드는 7월 말부터 한달간은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휴양지에서 무료 시식회를 겸한 판촉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들 행사를 위해 연 인원 2천여명의 판촉요원도 투입키로 했다.
즉석밥 부문에서 제일제당이 내세우는 강점은 제품의 다양성.기본 햇반(2백10g.3백g 2가지) 외에 오곡밥 흑미밥 등 다양한 원료로 만든 잡곡밥이 있고 카레밥,짜장밥,미역국밥,육개장국밥,우거지된장국밥 등 복합 제품도 여러가지다.
농심도 기본 햅쌀밥 외에 소고기국햅쌀밥,미역국햅쌀밥,추어탕햅쌀밥 등 복합제품을 내놓고 있다.
회사 측은 "국밥 종류가 전체 햅쌀밥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추어탕햅쌀밥은 가정에서 쉽게 해먹기 힘든 제품인데다 먹어본 이들의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
제일제당은 올 7~8월 두달간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백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농심은 올해 총 매출 목표의 40% 정도인 40억원을 7~8월에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