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스마트 카드"의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칩이 내장된 카드 한장에 신분증은 물론 신용카드 교통카드 건강보험증 기능이 모두 통합된다. 국내 최대의 스마트 카드 전시회인 "카드테크 코리아"(CardTech Korea 2002)에선 국내외 70여개 스마트카드 및 전자지불 솔루션업체들이 미래형 카드시스템을 선보인다. 스마트카드.솔루션=삼성전자의 "스마트카드IC"는 삼성이 일류화 제품군으로 선정한 비메모리 제품중 하나로 64KB이상의 고용량 비휘발성 메모리를 채택해 높은 보안수준을 요구하는 분야에 적합하다. 에스원은 스마트카드 기반의 차세대 신분증시스템과 침입도난방지 시스템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S1-TAS"는 보안기능에 인터폰,출입통제기능 등을 결합한 다기능 스마트카드로 홈오토메이션 시대에 대비한 제품이다. 또 의료 스마트카드,전자화폐 K-캐시를 활용한 제품들도 출품한다. 사이버카드의 "e카드"는 인터넷뱅킹 사이버증권거래 등과 같은 다양한 인터넷거래를 원클릭으로 가능하게 지원한다. 또 PC사용 제한기능도 갖춰 자녀의 컴퓨터게임 중독을 방지할 수 있다. 시큐아이티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솔루션인 "SecuCheck"와 지문화상입력기 "SecuCap",지문인식기 "FingerSENS"를 선보인다. 스마트카드연구소는 카드관련 데이터와 카드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SCMS"와 휴대폰을 이용한 교통서비스및 결제시스템인 "K-merce"솔루션을 각각 전시한다. 코아게이트도 출입통제 근태관리 무인경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신개념 멀티스마트카드 솔루션을 내놓는다. 데이터카드 운영체제인 "Affina"와 "Aptura"등도 선보인다. "Afiina"는 카드발급자가 인터넷이나 개인 네트워크상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카드운영체제로 미국의 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채택하고 있다. "Aptura"는 개방형 운영체제로 제어가 쉬운 플랫폼이다. 카드 단말기 및 주변기기업체=케이비씨는 "PT"시리즈 카드발급장비를 들고 나왔다. PT3000 발급기는 각종 스마트카드와 회원카드 분야에서 애용되고 있으며 PT5000 시리즈는 위조방지 기능을 첨가했다. 이밖에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PT6000"과 "PT7200"도 선보인다. 아이피에스는 교통카드 및 콤비카드형 교통단말기를 전시한다. 필립스의 마이페어,금융결제원의 전자화폐 K-캐시의 처리기능을 지원하며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이용한 운행기록장치를 탑재,교통사고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삼테크아이앤씨의 대형 카드발급시스템인 "Domi.net"는 시간당 1천장의 카드발급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모듈을 조합할 수 있는 "풀 모듈러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밖에 한도하이테크는 시간당 1백44장의 칼러인쇄가 가능한 카드프린터로 관람객들을 사로 잡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