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인수 국제상사 '일요휴무'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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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스 매장도 일요일에 문을 닫게 됩니까?"
국제상사가 중견 의류업체인 이랜드에 인수되면서 국제상사 내부에서 영업방식의 변화에 따라 매출이 줄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랜드는 일요일 휴무를 지키는 회사로 유명하다.
주력제품인 의류 매장도 일요일에 대부분 셔터를 내린다.
이랜드는 백화점 입점도 꺼리고 있어 이런 영업방식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국제상사의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제상사 관계자는 "국제상사의 매출중 20% 정도가 일요일에 집중돼 있고 앞으로 주5일제가 정착될 경우 주말 스포츠용품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백화점 입점을 꺼리고 일요일에 매장 문을 닫는다면 국제상사의 점유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측은 일부 계열사의 경우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국제상사에도 이같은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세부사항은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한 후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하지만 국제상사 기존 영업방식과 인프라는 최대한 존중한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