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메추, 세네갈서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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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을 월드컵 8강에 올려 놓은 명장 브뤼노 메추 감독이 토사구팽을 당했다.
세네갈축구연맹은 17일(한국시간) 메추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축구에 휴가란 없다"며 메추 감독의 해임을 공식 확인했다.
메추 감독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과 1년간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세네갈 당국에 휴가를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임기인 2003년까지 계속 세네갈 대표팀을 맡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엘 하지 말리크 사이 세네갈연맹 회장은 메추의 휴가론을 일축한 뒤 "프로축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새로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