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업체 '실적 잔치' .. 수요 폭증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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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스 코디콤 등 DVR(영상보안장치) 업계 선두주자들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아이디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1백85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3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분기별로는 2·4분기 매출액이 1백17억5천만원으로 1·4분기의 67억7천만원보다 73% 늘어났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3% 증가한 61억9천만원으로 가집계했다.
코디콤도 올 상반기 매출액을 1백30억원,영업이익을 39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46%,영업이익은 2백14% 증가했다.
코디콤측은 올 상반기 순이익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4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디스와 코디콤의 이런 실적은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다.
박승신 코디콤 실장은 "지난해 9월 미국 테러사건 이후 옛 보안감시시스템이었던 CCTV(폐쇄회로TV)가 DVR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두 회사 중 특히 아이디스가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GI증권은 아이디스의 올 한해 매출액을 4백42억원으로 추정,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GI증권 유제우 애널리스트는 △2004년까지 아이디스의 연평균 성장률이 73.8%로 코디콤의 42.4%보다 높을 것이며 △올 영업이익률도 아이디스가 32.3%로 코디콤의 27.1%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DVR업체 중 아이디스를 실적발표 시즌 유망주로,현대증권은 하반기 투자유망 종목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