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2001사업연도(2001년 7월∼2002년 6월)중 6백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실적 호전세를 반영,이 회사의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17일 "2001사업연도 결산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순이익이 6백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며 "영업외 측면을 제외하면 순익규모가 전년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지난 2000사업연도에 6백2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이는 화섬부문(휴비스) 분리에 따른 특별이익 7백34억원이 반영된 데 힘입은 것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원당 옥수수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데다 원화 절상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삼양제넥스 삼남석유화학 휴비스 등 계열사들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사의 2001사업연도중 총매출액은 7천7백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감소했으나 화섬부문 분리를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양사 주가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30.6% 급등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최근 3거래일동안 16.6% 오르는 등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