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이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토끼..."는 고어 위주의 수궁가를 어린이 수준에 맞게 개사한 작품이다. 국립창극단은 공연장입구를 용궁처럼 꾸며 공연보는 재미를 높였다. 극장 로비에 알록달록한 물고기 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바닷속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국립창극단은 4인 가족이 전화 예매할 경우 선착순 1백50명에게 만화책을 준다. 또 매회 추첨을 통해 2명에게 게임팩을,5명에게 만화책을 제공한다. 공연전후로 극장로비에서 수중생물로 분장한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국립극장은 또 타워호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발매,공연과 호텔피서를 동시에 즐길수 있게 했다. 패키지 티켓은 수영장이용만을 포함한 것(2만원)과 숙박까지 포함한 것으로 나뉘며 25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이번에 공연되는 "토끼..."는 국립창극단이 2000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어린이 창극의 세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서울어린이 연극상에서 제작,기획상을 수상했다. 국악기와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진 음악,어린이 출연진의 앙증맞은 춤,암전없는 빠른 진행이 돋보인다. 토끼를 재치있고 정의로운 동물로 부각시킨 점도 특이하다. 오현군(서울 교동초,6)이 토끼,장서윤양(서울 예일초,6)이 자라로 출연한다. (02)2274-1173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