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승전보 기대하세요" ..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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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브리티시오픈에 쏠려 있는 가운데 박세리(25)가 단 두 차례밖에 경험하지 않은 최종일 역전패 설욕에 나선다.
박세리는 20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CC(파72)에서 치러지는 미국 LPGA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세리는 지난 2000년 이 대회 최종 3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으나 도로시 델라신(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했으며,지난해에도 역시 선두를 달리다 델라신에게 우승을 내주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12차례 대회에서 10차례 우승컵을 움켜쥐어 '역전 불허'의 명성을 얻고 있는 박세리가 단 두 차례 최종일 역전패한 대회가 바로 이 대회다.
반면 필리핀계인 델라신은 데뷔 첫 우승과 생애 두번째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박세리를 상대로 역전승함으로써 따냈다.
2000년 당시 19세였던 델라신은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박지은(23)을 제치고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박세리는 지난 6월 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퍼트가 뜻대로 안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한다는 각오다.
랭킹 1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휴식을 위해 출전하지 않지만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델라신 외에 캐리 웹,레이첼 테스키 등 만만치 않은 호주 선수들이 나온다.
한국 선수들은 김미현(25·KTF) 박희정(22·CJ39쇼핑) 한희원(24·휠라코리아) 장정(22·지누스) 이정연(23·한국타이어)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다음달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미국 예선을 겸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5위 내에 들면 브리티시여자오픈 본선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