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이 앞으로 3∼4년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매년 3백억원어치 이상의 자동차부품을 새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동양기전은 18일 "GM과 연간 3백69억원(미화 3천1백50만달러) 규모의 부품(자동차용 와이퍼시스템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29.31%에 해당하는 규모로 납품은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부품은 GM이 생산하는 4개 차종에 장착된다"며 "이들 차종이 생산되는 향후 3∼4년간은 매년 이같은 규모의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와이퍼시스템 모듈은 이익률이 높아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4.7% 증가한 8백54억원,순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70억원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및 유압기기,산업기계 등 3개 사업부 모두가 전방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외화환산이익(17억원)이 더해지면서 순이익이 더욱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