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나들이라면 놀이공원 만큼 좋은 곳도 없다. 아이들이 어린 가족에게 특히 그렇다.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고 함께 비명을 지르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물러서 있다. 연인사이는 두말할 것도 없다. 새록새록 정을 돋우는 밤의 풍경과 이벤트가 바로 그곳에 있다. [ 롯데월드 ] 롯데월드는 개원 13주년(12일) 기념행사를 겸해 색다른 휴가이벤트인 "시티 바캉스"를 준비했다. 8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 매직아일랜드 마법의성을 배경으로 불꽃놀이쇼를 펼치며 개원 13주년을 축하한다. 14일 오후 4시30분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비나리판굿을 펼쳐 모든 고객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관람하는 고객에게 떡을 선물한다. 28일까지 입장하는 모든 고객에게 어드벤처 정문에서 토토복권을 무료증정한다. 시티바캉스는 편안하고 시원한 도심속의 휴가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 28일부터 8월16일까지 매직아일랜드에 "쿨존"을 만든다. 쿨존은 폭,높이 3m,길이 9m인 미니터널. 겉모습은 정글인데 안은 냉장고원리를 이용해 뿜어내는 물안개로 차있어 시원하다. 얼음의자도 비치,한여름속의 겨울을 체험하는 즐거움을 맛볼수 있다. 20일~8월4일 매주 토.일 오후 1시 매직아일랜드에서 "얼음조각 퍼포먼스"를 펼친다. 얼음조각가의 작업과정을 볼 수 있다. 간단한 얼음조각 배우기시간도 있다. 호반무대에서는 22~25일,8월5~18일 월~목 오후 8시부터 납량영화를 상영한다. 여름밤을 공포의 시간으로 바꿔버릴 국내외의 대표적 공포영화를 보여준다. 28일,8월4일 오후 1시는 석촌호수에서 제트스키 시범쇼를 펼친다. 영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오후 8시 고객참여이벤트가 진행된다. 맥주 빨리마시기,소시지 빨리 먹기,즉석 댄스,게임왕 뽑기,림보,단체줄넘기,커플장기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수 있다. 일요일 오후에는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시티바캉스 퀸"을 뽑는다. 음악으로도 더위를 날려준다. 인가가수들이 출연하는 각종 공개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영스테이지에서는 20,21일 오후 7시 재즈의 선율에 젖을수 있다. 27~29일 오후 7시부터는 70~80년대의 포크송으로 추억과 낭만의 무대를 꾸민다. 13~28일 오후 4시30분 호반무대는 대학동아리들이 록과 댄스로 가득채운다. 또 27일부터 8월말까지 4명의 댄서와 8인조 남성밴드가 정열의 라틴춤과 음악으로 어드벤처 1층 거리를 수놓는다. 호반무대에는 하루 두번씩 13명으로 구성된 스페인풍 집시밴드 및 댄서가 출연,빠른 템포의 음악과 춤을 새로이 선사한다. (02)411-2000 [ 에버랜드 ] 에버랜드는 13일부터 8월25일까지 로즈가든스테이지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주제로 "서머 뮤직페스티벌"을 벌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서머 뮤직 페스티벌은 누적 공연횟수 1백60회,출연가수만 1천2백명이 넘는 대형 여름음악축제. 올해엔 음악마니아를 위해 콘서트 마다 1백석의 VIP좌석을 따로 마련,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한 "해피 투게더"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의 이벤트코너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콘서트초대권을 준다. 가수 김현철이 27일 연인들을 위한 무대를 꾸민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대표곡을 부르며 사랑의 감정을 돋운다. 8월15일에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주제로한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 애틋한 사랑의 노래와 함께 견우와 직녀의 캐릭터도 등장한다. 8월1일에는 패티김이 온가족을 초대한다. 패티김이 SBS 김정택악단의 반주에 맞춰 추억의 가요뿐만 아니라 여름밤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노래를 들려준다. 8월10일의 무대는 젊음이 넘친다. 예선과 본선을 거친 10여개의 청소년 댄스팀이 결선무대를 달군다. 386세대를 위해서는 록음악을 준비했다. 80년대 대학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안치환이 8월17일 무대에 오른다. 록음악 특유의 강렬함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의 풋풋함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멀티미디어쇼 "문라이트 어드벤처"도 볼만하다. 화산폭발과 지진현장을 실제 처럼 연출,사실감과 입체감을 높인 레이저쇼의 결정판. 에버랜드 캐릭터중 하나인 리리가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과 우주,초록별 지구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모험을 로드무비형식으로 구성,온가족이 즐길수 있다. 야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놀이기구와 각종 건물에서 점멸하는 불빛,조명과 어우러진 분수대의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높이 33.3m,33만개의 꼬마전구가 불을 밝히는 "퓨젼 트리"도 아름답다. 야간퍼레이드 "문라이트 매직퍼레이드"역시 눈길을 붙잡는다. (031)320-5000 [ 서울랜드 ] 서울랜드는 13일부터 8월25일까지 "서머 러브 페스타"를 펼친다. "한여름의 꿈과 사랑"을 주제로 한 맛깔스런 이벤트와 공연을 준비했다. "영화시사회" "헌팅이벤트-여우사냥,늑대사냥" "힘센남.유연녀 이벤트" "사랑만들기 이벤트" "미팅체험 이벤트-서울랜드에서 만나자"등 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주안점을 두었다. "맨발로 황토밟기" "얼음조각전" "이글루" "쿨존"등은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 불볕더위를 날려버릴 각종 "쿨 이벤트"는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스맨들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상품권이 든 얼음선물도 나눠주는 "레츠고,아이스 카",얼음조각가 최병수 작가의 얼음조각 퍼포먼스 "북극으로의 초대",시원한 물대포가 펑펑 터지는 "물대포 전쟁",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얼음창고 "이글루"등이 서울랜드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쿨 이벤트. 외국인 마술사 비타의 마술공연과 함께 70~80년대 감미로운 통기타선율을 들려주는 "맥주와 함께하는 통기타의 향연",동서양 귀신들로 오싹한 "호러 캐릭터 존"은 밤시간을 새로운 즐거음으로 채워준다. 매일 야간개장한다. 야간개장시간(오후 5시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을 22~32% 할인해준다. (02)504-0011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