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7.미국)가 제 1백31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백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골프역사상 최초의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19일새벽 0시30분 현재 우즈는 18일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GL(파71)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3 보기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선두는 미국의 더피 월도프(40). 프로 17년차로 미국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월도프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우즈와는 3타차다. 이날밤 9시57분에 티오프한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8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마크중이다. 현재 순위는 공동 59위.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을 비롯 이안 우즈넘,리 웨스트우드,크리스 디마르코,가타야마 신고등도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관심을 모은 우즈는 이날 버디 3개중 2개를 파5홀에서 노획했다. 그러나 우즈는 퍼팅그린과 깊은 러프에서 고전하며 스코어를 더이상 줄이지 못했다. 우즈와 같은 14위에는 어니 엘스,브래드 팩슨,폴 로리,니클라스 패스 등 유명선수들이 올라있다.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일본의 간판골퍼 마루야마 시게키와 영국의 신예 저스틴 로즈는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치며 샌디 라일,데스 스미스,토머스 비욘등과 함께 공동2위에 포진했다.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GC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즈에 이어 2위를 한 덴마크의 비욘은 경기시작후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첫날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등 예상외로 날씨가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명높은 러프 탓인지 파워보다는 정교한 샷을 친 선수들이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언더파를 친 선수는 모두 29명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