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하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상황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될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통신사업부의 영업마진이 전분기 27%에서 22%로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팀장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내수가 위축된 데다 환율급락으로 수출마진이 감소하면서 통신사업부 영업마진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우 팀장은 “통신을 제외한 반도체 및 TFT-LCD는 전망치를 달성했지만 소폭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일단 무산됐다”며 “단기적으로 D램가격 반등 둔화와 3분기 실적 우려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2/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0.1% 증가한 9조9,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8,700억원으로 10.8%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0.6% 늘어난 1조9,200원을 거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