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의 원재료값이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6월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원재료 가격은 전달보다 2.8% 하락했다. 올 1월 상승세로 들어선 뒤 하락 전환한 것. 한국은행은 "원유값이 원화 강세로 내렸으며 옥수수 밀 등 농림수산품도 생산국의 작황 호조로 하락해 원재료값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중간재 가격 역시 환율 하락, 국제 원유가 안정 등으로 전달보다 0.7% 하락,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은 1.1%, 화학제품은 1.5%,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는 3.6% 각각 하락했다. 원재료값과 중간재값을 같이 계산한 물가는 전달대비 1.0% 하락했다. 하락률은 전달의 0.2%보다 커졌다. 한편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 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도 전달대비 0.9% 하락했다. 역시 6개월만에 하락 반전한 것.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원자재값이 5.9%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2.5% 내렸다. 반면 최종재값은 0.4% 상승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