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첫날] 톰스 "우즈 내가 잡는다"..4언더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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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27·미국)가 제 1백31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백30만달러)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골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4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에 도전 중인 우즈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GL(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보기 2개로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1언더파 70타를 기록,공동 23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 중 2개를 파5홀에서 건졌다.
그러나 우즈는 퍼팅 그린과 깊은 러프에 고전하며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우즈는 경기 후 "멋진 퍼트를 수차례 했지만 번번이 홀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어쨌든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니 엘스(33·남아공)도 우즈와 같은 23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 선두는 지난해 USPGA챔피언십 우승자인 데이비드 톰스(35·미국)와 더피 월도프(40·미국),무명의 카를 페테르손(25·스웨덴) 등 3명으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중이다.
1타차 공동 4위 그룹에는 '메이저 무관'의 불명예를 씻으려는 필 미켈슨(32·미국)과 일본의 간판골퍼 마루야마 시게키(33),신예 저스틴 로즈(22·잉글랜드) 등 12명이 몰려 있다.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첫날 보기 6개와 버디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11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던 최경주는 12번홀 보기에 이어 14∼16번홀에서 3연속 보기로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첫날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와 함께 플레이했던 데이비스 러브3세(38·미국)는 이븐파 71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레티프 구센(33·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코스의 콜린 몽고메리(39·스코틀랜드)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1백6위로 처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의 꿈을 이룬 데이비드 듀발(31·미국)은 1오버파 72타에 그치며 비제이 싱(39·피지) 등과 함께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대회 첫날 예상과 달리 날씨가 온화해 모두 37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