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6150 어디 없나요" .. 구형 모델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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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6150" 핸드폰은 부피도 크고 낡았으며 최근 유행하는 첨단 기능도 없다.
그러나 6150 모델에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나 폭스바겐의 풍뎅이차 처럼 디자인이 매우 단순해 유행을 전혀 타지 않는 다는게 그것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학생은 "이 핸드폰은 오랜 기간 나와 함께 했다.
많은 추억이 여기에 담겨있다"며 6150모델에 애정을 표시했다.
소비자들의 기호는 매우 변덕스러워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즉각 핸드폰을 교체하곤 한다.
이로인해 어제의 신제품이 내일이면 골동품으로 전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유럽에는 이러한 유행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 사람들이 쓰는 노키아 핸드폰의 평균수명은 39개월이다.
아시아에서도 6150모델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998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노키아 6150모델은 2000년 들어 생산이 중단됐다.
따라서 이것을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매니아들은 물물교환을 통해서라도 이 핸드폰을 구하기 위해 안달이다.
6150모델의 개발자인 랜타넨씨는 "이 모델이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핸드폰 산업기술이 끝없이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역설적으로 설명했다.
조만간 더 좋은 모델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오히려 심플하면서도 튼튼한 6150모델을 계속 소유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노키아사는 바로 이것이 노키아 핸드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