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5∼19일)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저조했다. 금리와 주가가 박스권 안에서 심한 등락을 보이면서 운용사들이 방어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한 게 고스란히 펀드수익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단기 채권형펀드는 각각 평균 0.10%와 0.09%의 수익률을 보태는 데 그쳤다. 장기 채권형에서는 회사별 편차가 별로 없었지만 단기 채권형 부문에서는 국민투신과 외환코메르쯔투신이 각각 평균 0.01%와 0.03%의 수익률을 올려 같은 유형을 운용하는 다른 운용사들에 비해 저조했던 게 특징이었다. 최근 3개월 수익률 성적이 좋았던 교보투신의 '비전21C파워장기채권G-2'는 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정체에 빠졌다. 장·단기 채권형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한화투신과 현대투신이 3.10%와 2.87%의 수익률을 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성장형 주식펀드들은 평균 0.31%,기관자금이 주로 운용되는 주식일반형펀드는 평균 0.33%의 수익률을 냈다. 하지만 개별 펀드별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펀드들도 속출했다. 주식일반형에서 6개월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0.41%)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미래에셋과 한국 하나알리안츠투신은 1% 이상 수익률을 더하여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