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不平平, 이불평평 其平也不平; 기평야불평 以不懲懲, 이불징징 其懲也不懲. 기징야불징 -------------------------------------------------------------- 공평하지 못한 상태를 기준으로 삼아 무슨 일을 공평하게 바로잡으려 하면 원래 공평하였던 것 자체가 공펴하지 못한 것이 되고 말며, 검증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아 무슨 일을 검증하려 하면 원래 제대로 검증되었던 것 자체가 검증받지 못한 것이 되고 만다. -------------------------------------------------------------- 장자 열어구(莊子 列禦寇)에 있는 말이다. 이 세상 모든 사물은 그것을 보는 사람의 입장이나 안목 또는 시각에 따라 그 성격이나 가치가 달리 나타나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사물의 가치평가 기준은 무엇 하나 절대적으로 정확한 것이 없고 모두가 다 상대적이다. 그런데 우주자연의 운행질서를 살펴보면 무엇 하나 어긋남이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어줍잖은 문명의 허구에서 벗어나 하루 속히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일이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