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5·KTF)이 미국 LPGA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의 찬스를 잡았다. 김미현은 21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리크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선두 켈리 로빈스(33·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9월 세이프웨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동안 2위만 6차례하며 번번이 우승을 놓친 김미현이 최종일 역전 우승을 일궈낼지 관심이다. 김미현은 첫홀에서 7.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올린 뒤 3번홀에서는 3.6?짜리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착실히 버디 사냥에 나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12번홀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전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61위에 처졌던 박지은(23)은 이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로 선전,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순위를 공동 6위로 끌어올렸다. 장정(22·지누스)은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이정연(23·한국타이어)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박세리(25)는 이날 버디 3개,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으나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한희원(24·휠라코리아),고아라(22·하이마트)와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