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조선호텔이 이르면 내년 5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조선호텔이 상장되면 최대주주인 신세계가 상당한 차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돼 신세계그룹 계열사 주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은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조선호텔은 올해 결산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께 예비심사청구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5∼6월께 상장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현재 숙박업종중 거래소 상장기업은 호텔신라 한곳뿐이며 코스닥시장에선 서울팔래스호텔을 운영하는 서주관광개발이 등록돼있다.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조선호텔 주가와 관련,경쟁업체인 호텔신라보다 2배이상 비싼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호텔의 지난해 주당순이익은 2천6백49원으로 호텔신라의 2백52원보다 10배이상 높기 때문이다. 조선호텔의 매출액은 지난 99년 8백31억원에서 2000년 1천1백53억원,2001년 1천7백23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외식사업부 매출은 99년 2백39억원,2000년 4백55억원,2001년 7백47억원 등으로 매년 80%이상 성장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상장추진과 관련,외식사업부 베이커리사업부에 대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증권 측은 기업공개에 따른 주식공모를 통해 최소 5백억원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선호텔이 상장되면 최대주주인 신세계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조선호텔 지분 83.9%(2백11만주)를 갖고 있다. 주당 장부가는 2만7천3백원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