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은 결국 품질입니다" .. 전상표 현진종합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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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전문 중견 건설업체 중 올해 현진종합건설만큼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 업체는 드물다.
상반기 서울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약 5천가구의 '현진 에버빌'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공급 물량도 중견 주택업체 중 다섯 손가락안에 꼽힌다.
하지만 현진종합건설이 외환위기 이후 줄곧 임대아파트 사업만 해오다 지난해 10월에야 비로소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IC 인근에서 첫 분양아파트를 선보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전상표 회장(57)은 "올 하반기 수도권 및 지방에서 3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방 주택시장에서 인정받은 노하우를 서울 및 수도권 시장에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진의 공급 물량은 지방에 많다는 게 특징이다.
하반기에도 용인 동백지구(3백60가구),원주시 구곡지구(2백30가구)와 단곡지구(3백50가구),광명시 광명5동 새광명아파트(6백57가구),대전시 복수지구(8백가구),춘천시 퇴계지구 2차(7백20가구)등 줄줄이 공급 대기중이다.
현진은 안동 원주 춘천 등 대형 건설업체도 선뜻 뛰어들지 못하는 지방 시장을 공략,모두 성공리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이같은 성공에는 품질에 역점을 둔 전 회장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3베이 설계 도입,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한 혁신적인 주방 평면,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은 층고 등 현진은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전 회장은 "이익을 줄이더라도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공급하라고 주문한다"며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은 품질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택지를 보기 위해 지방을 자주 다니는 탓에 자동차 주행거리가 1년에 6만㎞를 넘는 것은 보통이다.
"5년,10년 뒤에 '큰 회사'보다는 직원들이 만족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전 회장은 2백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