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명중 7명은 민간 기업체에 근무하며 경영기법 등을 배우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민간근무 휴직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아이플래그와 서울대 김성주 교수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21일 발표했다. 민간근무 휴직제는 기업의 업무처리와 경영기법 등을 배우기 위해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3년간 휴직을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달 10일 관련 규정이 마련돼 빠르면 10월 중에 휴직을 하고 민간기업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5개 중앙부처 공무원 9백45명과 86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응답 공무원 70.9%는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 휴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21.4%는 민간기업 근무를 위해 휴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무원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기업 부서는 법무 회계법인(14.8%) 금융보험(14.1%) 컨설팅업(13.2%) 등의 순이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