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금제 도입 등 중장기 방안 추진..金政協 증시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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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 증시 폭락 사태와 관련,단기 부양대책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연금제도 도입 등 중장기 증시 대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지난 20일 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정책협의회는 미국 증시 폭락에 따른 증시 대책의 골자에 이같이 합의했다.
윤 차관은 "미국 증시 폭락의 원인은 기업회계 투명성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고 국내 상황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 영향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증시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됐던 조세 감면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단기적인 대책은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연초 청와대 업무보고때 밝혔던 △자산운용산업통합법(가칭) 제정 △기업연금제 도입을 통한 증시자금 확보 등의 중장기 방안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29일 금정협 회의때 발표했던 △공기업 민영화 일정 조정 △연기금 주식투자 조기 참여 유도 등 단기 대책들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