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은 올 하반기 수출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환율 불안'을 꼽았다. 그러나 상당수 벤처기업들은 환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02년 3·4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 벤처기업부에 등록된 1백개 기업 가운데 50.8%가 '환율 급변'이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조사대상 기업 중 40%는 환위험에 대해 특별한 대응방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업체들은 또 환율 외에 '해외시장 정보 부족'(43.0%),'거래선의 단가인하 요구'(41.6%)가 수출환경을 악화시킨다고 응답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