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02
수정2006.04.02 18:05
골프대회 연장전(플레이오프)에는 어떤 방식들이 있는가.
브리티시오픈에서 '4홀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연장전이 벌어지자 이를 궁금해 하는 골퍼들이 많다.
플레이오프 방식 중에 가장 많이 채택되는 것은 '서든데스'다.
정규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끝낸 선수들끼리 승부가 날 때까지 한 홀 한 홀 연장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승부가 결정되는 시점에 경기는 종료된다.
마스터스를 비롯 대부분의 대회에서 이 방식을 택한다.
다음은 '3홀 플레이오프'가 있다.
USPGA챔피언십과 US시니어오픈에서 취하는 방식.
공동 선두인 선수들끼리 3개홀을 플레이해 그 합계 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4홀 플레이오프'는 브리티시오픈이 유일하게 채택하고 있다.
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대체로 '18홀 플레이오프' 방식을 취한다.
아예 다음날 1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누적 스코어로 순위를 정하는 것.
US오픈이나 US여자오픈이 이에 해당한다.
'3∼18홀 플레이오프'의 경우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서든데스로 바뀐다.
3∼18홀 방식은 서든데스보다 선수들의 실력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방식이든 3명 이상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경우 챔피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공동 2위로 처리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