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의 소비자 1인당 쇼핑금액이 백화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한햇동안 각종 소매업태별 하루 이용고객수와 객단가(1인당 구매액)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할인점에는 하루 평균 8천1백69명의 소비자가 들러 1인당 3만2천3백90원 어치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점포당 하루 평균 이용고객수가 1만7천5백15명으로 할인점의 두 배를 넘었으나 1인당 구매액은 3만1천8백93원으로 할인점 객단가에 못미쳤다. 이는 백화점 이용고객 중에는 물건을 사는 사람보다 구경만 하는 '아이쇼핑객'이 많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