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에서 남기는 순이자 마진은 작년말 기준으로 미국 카드사들보다 평균 3∼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삼일회계법인이 삼성 LG 국민 등 3개 전업계 카드사의 작년말 기준 수수료 원가를 분석한 결과 순이자 마진이 12∼12.7%를 나타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캐피털원(9.0%) MBNA(8.4%) 등 미국의 신용카드사들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작년말 기준 3개 회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14.0∼25.8%로 일본의 카드사들(19.8∼28.8%)보다는 낮았지만 미국 카드사(9.9∼19.99%)보다는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6월 연 13.8∼22.9%(평균 21.0%), 농협은 지난 5월 연 14.28∼21.78%(평균 19.96%)로 각각 수수료율을 인하했다. LG카드도 8월부터 수수료율을 연 13.8∼22.8%(평균 19.9%)로 낮출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