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 리모델링 공사 입찰을 앞두고 건설업체간 물밑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이 공사는 리모델링 사업으로는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6백50여억원짜리인데다 최초로 일괄수주방식(턴키)으로 발주된다. 금융감독원 빌딩은 지난 90년 준공됐으며 지상20층에 연면적은 1만여평이다. 건물 내부의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ㄷ'자 형태 건물 가운데를 5천평정도 증축하는 게 리모델링 공사 주요내용이다. 설계에서부터 자재조달 및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데다 증축까지 포함되는 새로운 방식의 리모델링 공사여서 업체들은 수주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 공사로는 규모가 큰 편이어서 현대건설 대우건설 태영이 컨소시엄을 구성,입찰에 나설 예정이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림산업이 손을 잡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24일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다음달초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