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가운데 금융업종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제조업종의 주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60개사를 대상으로 올들어 지난 19일까지의 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평균 7.1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19.40%)의 하락폭이 컸다. 또 보험업은 5.82% 떨어졌으나 제조업은 1.46%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삼립산업이 79.2%의 상승률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KEC(75.20%) 한빛여신전문(70.65%) 대구백화점(44.17%)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산은캐피탈은 53.61%가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현대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대우증권 이화산업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3월 결산법인중 2001사업연도의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나고 2년 연속 흑자를 보인 기업은 하락폭이 1.25%에 그쳤다. 흑자로 돌아섰거나 흑자를 지속한 기업의 주가(6.63%)가 적자로 전환했거나 적자를 지속한 기업(8.73%)보다 낙폭이 작았다. 증권거래소는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으로 3월 결산법인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평균 주가가 마이너스를 보였다"며 "외형성장의 지표인 매출액보다 내실경영을 나타내는 당기순이익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매출액이 증가하고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삼립산업(79.24%)이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