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대규모 교환사채(EB) 교환이 23일 시작된다. 이르면 이번 주초부터 교환된 주식이 상장될 것으로 예측돼 단기적인 물량부담이 예상된다. 22일 LG카드에 따르면 23일부터 대주주인 체리스톤이 발행한 EB(5백39만주)의 교환이 시작된다. 이 EB가 모두 교환을 신청하면 총 발행주식수의 7.28%에 달하는 5백39만주가 교환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교환이 신청돼 상장되기까지는 약 2∼3일이 소요된다"며 "오는 25일이나 26일부터 교환된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재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G카드는 유통물량이 적은 만큼 단기적인 물량부담이 예상되지만 5만원대의 주가는 회사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4월 22일 거래소에 상장된 LG카드는 6월 말에도 공모물량 가운데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4백56만주의 매각제한기간이 끝나면서 주가가 폭락했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