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폭락과 맞물려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증시의 급락이 세계증시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도 사전 예고된 듯 개장초반부터 전 업종에 걸쳐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장중 선물시장이 반등을 보였으나 DDR D램과 SD램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시장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오전에 발표된 정부의 증시안정책은 해외악재 앞에서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거래소시장은 33.72 포인트 하락한 720.90로 마감하면서, 지난 6월 27일 거래소지수 710.43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도 60선이 힘없이 붕괴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미국시장 영향과 거래소시장의 급락이 맞물리면서 3.86 포인트 하락한 59.28로 장을 마감했다. ◇ 포트폴리오 재편=이날 주식시장의 폭락 분위기 속에서도 스타워즈 일부 참가자들은 기존 포트폴리오 재편을 시도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는 한국미생물연구소와 케이비테크놀러지를 손절매한 후 현대백화점을 매수했다. 조 대리는 이날 손절매에 대해 “주식시장이 쉽게 상승 전환하기는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평가손이 크게 발생한 종목의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매도했다”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 매수사유에 대해 “내수관련주가 당분간 시장 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포트폴리오 재편차원에서 매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삼보컴퓨터를 손절매하고 국민은행과 현대차를 매수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이니텍을 손절매 하고 오성엘에스티를 신규로 매수했다. 이날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이 보유하고 있던 산립산업은 2002년 스타워즈 게임규정 중 권리락 등에 대한 처리에 대한 조항에 따라 현금처리 됐다. 이 게임규정에서는 “감자에 의한 거래정지 발생시, 해당 종목에 대한 모든 보유 수량은 당일 종가로 매도 처리하여 현금 입금 처리 되어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