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꿈은 이루어진다" 포스트 월드컵 열기가 사이버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입어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가 연일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축구중계와 각종 캠페인이 사이버공간에서 줄을 잇고 있다. SBSi(www.sbs.co.kr)는 이번 프로축구 시즌부터 일주일에 한 경기씩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약 3백Kbps의 전송속도를 지원,TV와 동일한 수준의 화질의 경기를 제공화며 풀 화면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지난 7일의 개막전 중계때는 접속자가 8천명에 이르는 등 벌써부터 야구의 인기를 넘볼 정도다. SBSi는 앞으로 생중계를 포함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공중파 TV에서 중계하지 않는 경기위주로 방송할 예정이다. 인터넷 동영상포털업체인 코리아닷컴도 "케이리그 싸커코리아"(soccer.korea.com)를 오픈,실시간 축구경기중계와 축구정보 서포터 커뮤니티,모의토토 등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생중계" 코너에는 프로축구 정규리그와 아디다스컵의 모든 경기와 각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볼 수 있다. 과거의 명승부도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된다. 시청료는 생방송과 VOD가 각각 5백원,1천원이며 시즌중 열리는 전 경기를 볼 있는 시즌권을 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월드컵 공식사이트 "FIFA 월드컵 특집"로 월드컵 기간중 재미를 본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내달부터 국내 K리그 관련 콘텐츠를 보강해 네티즌들의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축구관련 뉴스 실시간 서비스와 여론조사,축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검색사이트인 엠파스(www.empas.com)는 축구사랑 캠페인을 진행한다. 검색창에 "축구" "프로축구"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케이리그 일정,경기방식,프로축구 구단정보,소속선수, 유니폼,공식 홈페이지,경기일정,서포터스 등 종합정보를 볼 수 있다. SBSi 관계자는 "과거 30대 이상의 축구팬들이 10대와 20대 여성층으로까지 확산추세가 사이버공간에서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열기가 국내 프로축구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