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경쟁력] 큐리텔 '휴대폰' .. '걸리버 신화' 再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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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굿디자인) 마크를 획득한 큐리텔의 휴대폰은 모두 다섯개다.
큐리텔은 흑백 액정화면을 채용한 휴대폰이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컬러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이번에 셀룰러용 컬러폰을 개발,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면에 삼각형 외부 액정화면을 채용한 휴대폰은 다양한 성능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능성에 역점을 두고 디자인했으며 고가치 고품격 제품이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특히 휴대폰의 성능이 진보했음을 알릴 수 있도록 부드럽고 곡선적인 이미지보다는 주로 직선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라인과 액정화면을 적용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큐리텔은 기존 휴대폰 시장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강한 이미지를 주고 있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큐리텔이 내놓은 또 다른 셀룰러용 휴대폰도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독특한 장식 처리를 통해 세련되고 재미있는 표정을 담았다.
자연스러운 상하 컬러의 조화를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독특한 인상을 연출한다.
큐리텔이 개발한 PCS용 휴대폰 세 종류도 GD 마크를 획득했다.
전면에 사각형 액정화면을 장착한 PCS폰은 심플하고 중성적 이미지에 남성적 성향을 다소 더 가미시킨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키시는데 주력했다.
또 상하 컬러의 조화를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대폰 전면에 원형 외부 액정화면을 탑재한 PCS 휴대폰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컨셉트 위주로 디자인했으며 페미니즘 성향을 다소 가미시켰다.
이 제품도 상하 컬러의 대비를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큐리텔의 또 다른 PCS 휴대폰은 변화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멀티미디어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속도와 활동성을 살릴 수 있도록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휴대폰에 적용했다.
전반적인 모양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개성있는 캐릭터 라인을 사용했으며 외부 액정화면을 돌출시켜 마치 바퀴를 연상하도록 디자인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큐리텔은 이들 휴대폰을 앞세워 내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현대큐리텔 시절 '걸리버'란 브랜드를 앞세워 내수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었지만 수출에 주력하면서 현재 내수 점유율은 미미하다.
큐리텔은 그러나 내수시장에서 선전하지 못할 경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게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올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큐리텔 관계자는 "휴대폰 기능 가운데 통화와 관련된 원천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확보했으며 이번에 정부로부터 디자인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국내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