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기업협찬 풍성 .. 협찬금 5억8천만원.물품지원도 상당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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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막을 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기업 협찬이 풍성하게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 집행위원회측은 이 영화제의 총 예산 19억원 중 기업협찬금이 당초 예상액 4억원을 크게 웃도는 5억8천만원이나 들어왔고 기타 물품지원도 상당한 수준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들이 주관객층인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문화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쳤기 때문이다.
부천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중인 대우건설과 SK건설은 1억5천만원씩 기부했고 고려개발도 1억원을 지원했다.
농협중앙회 부천시지부와 국민카드도 5천만원씩 내놨다.
이들 업체는 협찬금을 낸 대가로 영화제 카탈로그와 현수막 등에 자사의 상호를 게재했다.
특히 국민카드는 영화제 기간중 입장료의 2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가져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입장료 할인행사는 국내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기업들은 당장의 수익이나 효과를 얻기 위해 영화제에 협찬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다.
그보다는 이미지 제고를 통해 장기적으로 상품 판매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