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장중 고점을 1,173원선까지 높인 뒤 1,172원선으로 반락했다. 미국 달러화의 반등 조정이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17엔대로 진입,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력을 가했다. 오전중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이 반영돼 시중 물량을 흡수했으나 업체 네고물량 등 고점 매도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여전,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장중 달러/엔을 따르면서 수급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1,170원대는 지지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6.80원 오른 1,172.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171.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엔 상승을 반영, 차츰 오름폭을 확대해 1시 33분경 1,173.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고점 매물 출회와 달러/엔 반락으로 1,172원선으로 되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역외매수가 강하게 유입돼 포지션은 무거운 것 같지는 않다"며 "달러/엔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 강세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 고점 매도 의사도 여전하다"며 "오후에 달러/엔을 따라 1,175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이며 1,170원은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17.28엔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가 반락, 이 시각 현재 117.12엔을 기록중이다. 지난 15일이후 처음으로 117엔대로 진입했으며 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위해 각국 중앙은행간 정책공조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19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