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농협중앙회장과 농민신문사 사장 등을 지낸 자민련 원철희 의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원 의원은 우선 러시아와 핀란드 등지에 일반화돼 있는 '농촌형 소형별장 제도'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앞서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대도시 주변 투기지역을 제외한 전 농촌에 도시민들이 쉴 수 있는 소형별장 건립을 허용하고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제도를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의했다. 원 의원은 또 "과다한 국세청의 규제와 통제로 수조원에 달하는 주류시장이 사장되고 있다"면서 '전통주'제조에 대한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학교급식에서 우리나라 농산물을 쓰도록 하고 학교내 책·걸상에 국산목재를 사용토록 의무화한 법안에 정부와 관련 상임위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