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업종 점검] (8) 유통, "홈쇼핑 등 하반기에도 실적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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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세장에서도 유통업체들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달 중순 단기고점에 비해 7~8% 떨어졌지만 LG홈쇼핑 CJ39쇼핑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오히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하락으로 수출 및 기술주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기가 유통업체 등 내수 우량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약세는 추세여서 투자대안으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과 함께 주5일 근무 제 등의 모멘텀도 갖고 있어 비중을 확대할만 하다"고 말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는 강력한 모멘텀=이달초부터 은행권을 중심으로 실시된 주5일 근무제는 국내 내수 및 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유통업체의 경우 가족 단위의 공동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큰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 지난 95년 주5일 근무제 도입 후 소비산업의 활성화로 1백만개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최근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주보다 투자 리스크가 작다는 점과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영업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2분기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드컵 기간중 한국팀의 선전으로 영업에 일부 타격을 받아 1분기 증가율 21%보다는 다소 낮으나 견조한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케이블TV 시청가구수가 크게 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확산되면서 홈쇼핑업은 80%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실적 호전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증권 강석필 연구위원은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에도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19%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6월 소비자기대지수가110.6을 기록,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있는 점과 내구재 중심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LG홈쇼핑 CJ39쇼핑 광주신세계 신세계 등에 대해 매수 또는 비중확대의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