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회장자녀 또 지분확대..제강株 9억어치 장내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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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자녀들이 동부제강 주식을 집중 매입,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증권정보사이트인 미디어에퀴터블(www.equitable.co.kr)에 따르면 김 회장의 딸인 주원씨는 6월28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동부제강 29만9천1백10주(1.31%)를 9억5천만원에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의 아들인 남호씨도 지난 5월22일부터 6월12일까지 동부제강 47만3천30주(2.08%)를 13억8천만원에 매입했다.
두 사람은 동부제강을 1주도 보유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식매입으로 주요주주가 됐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식 값이 급락하자 개인적인 차원에서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주주 및 관계사 지분이 51%를 넘고 있어 지배구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오너 자녀들의 잇단 계열사 주식 매입이 동부그룹 후계구도와 관련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동부제강은 지난 상반기중 지난해와 비슷한 7천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백억원,경상이익은 3백억원 가량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