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주회사인 LGEI가 LG전자 주식 3천2백만여주(20.4%)를 공개매수한다. LGEI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해 LG전자 주식을 공개매수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은 분할 후 2년내 30%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해야 하며 현재 LGEI의 보유 지분율은 9.6%다. 공개매수 대상은 LG전자 보통주 3천2백2만8천주,매수가격은 주당 4만9천7백원이다. 이는 23일 종가 4만5천원보다 10.4% 높은 가격이다. 청약기간은 오는 8월22일∼9월10일이다. 메리츠증권 전성훈 연구위원은 "청약기간중에 주가 흐름을 봐야 하나 현 단계에서는 크게 매력적인 공개매수 가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위원은 "공개매수에 의한 지분율 확보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어 큰 호재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신 주가하락을 막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