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물과 2년물 재무부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주식시장이 장중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전환하자 채권 시장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한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연다는 루머까지 돌아 단기물 금리가 급락했다. 23일 5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7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3.47%를 하향 돌파한 것. 2년물 금리 역시 전날보다 0.11%포인트 내린 2.24%를 기록, 지난해 11월 7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2.32%를 깨고 내려갔다. 10년 만기물 수익률은 4.41%로 0.04%포인트 내렸으며 30년 만기물 수익률은 5.28%로 전날과 변함 없었다. 2년물 재무부채권은 24일 270억달러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금리 하락 속도는 다른 종목에 비해 빨랐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93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통 입찰을 앞두고 금리는 상승하지만 FRB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금리 하락폭이 컸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53.64포인트, 4.18% 급락한 1,229.05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