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말과 활과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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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御者不忘其馬,
선어자불망기마
善射者不忘其弓,
선사자불망기궁
善爲上者不忘其下.
선위상자불망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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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모는 자는 자기의 말을 잊지 않으며,활을 잘 쏘는 자는 자기의 활을 잊지 않으며,훌륭한 지도자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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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외전(韓詩外傳)'권4에 있는 말이다.
옛날 싸움터로 나가는 장수는 자기의 말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고 자기가 쓰는 활이나 창칼을 극진히 아꼈다.
오늘날에도 마장경기(馬場競技)나 사격대회에 나가는 선수는 자기의 말이나 활 또는 총을 정성들여 보살피고 손질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가 백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어지 말을 목고 활을 쏘는 사람이 말이나 활을 보살피고 손질하며 아끼는만 못할수 있겠는가.
말이나 활은 개별적으로 주인엑 소속되지만 백성은 통치자가 주인으로 모셔야 마땅한 존재이니 어찌 삼가고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