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국제공항은 연일 해외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으려면 몇가지 알아둬야 할 '알뜰 수칙'이 있다. 금융정보사이트인 웰시아닷컴(www.wealthia.com)의 김수미 금융상담사로부터 '알뜰여행 5가지 테크닉'을 들어봤다. 1. 환전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하라 =여름 해외여행 특수를 노린 시중 은행들은 이달부터 대대적인 환전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런 행사를 잘만 활용하면 최고 50%까지 환전수수료를 아낄수 있다. 일부 은행들은 환전고객에게 해외여행자보험에도 무료 가입시켜 준다. 2. 공항환전소는 가급적 피하라 =공항 환전소는 한번 거래하고 끝나는 고객들을 상대하므로 환전에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은행에서 환전이벤트를 하더라도 공항환전소는 예외인 경우가 많다. 3. 은행별 기준 환율을 따져라 =은행마다 기준환율은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환전 우대도 중요하지만 실제 기준 환율이 얼마인지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 또 환전금액이 크거나 해당은행의 우수고객이라면 환전수수료를 영업점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으므로 환전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볼만 하다. 4. 무리한 쇼핑은 피하라 =관세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15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국내여행객이 귀국시 들고 올수 있는 상품의 한도는 통상 4백달러다. 무리해서 값비싼 물건을 구입했다간 망신을 당하거나 세금을 더 내야 할지도 모른다. 5. 해외에선 가급적 신용카드를 써라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대금은 한달 정도 지난 뒤 결제시점의 환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환율하락기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쓰는게 환차익을 낼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카드사용시에는 사용액의 1%(비자), 1.1%(마스타)에 해당하는 환전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