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 아파트 중 서초구 방배동 동부센트레빌이 최고 5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비인기지역의 경우 웃돈이 거의 붙지 않아 '프리미엄 차별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6차 동시분양 당첨자가 발표된 24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입지가 뛰어난 서초구 방배동 '동부센트레빌'과 동작구 사당동 및 양천구 신정동 '롯데낙천대'에 1천만∼5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강서구 등촌동 다울아파트와 양천구 신월동 대주파크빌 등 6개 단지에는 웃돈이 거의 붙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소폭이나마 분양가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단지에서 웃돈이 형성되지 않자 "서울시의 분양가 자율규제가 프리미엄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6차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유일한 강남권인 방배동 동부센트레빌은 49,57평형 모두 호가 기준으로 약 5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최고를 기록했다. 26∼41평형까지 평형대가 다양했던 사당동 롯데낙천대도 2천만∼4천5백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밖에 일부 층에서 한강이 보이는 장점을 안고 있는 마포구 망원동 일신휴먼빌 아파트에도 1천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들 인기 단지의 분양권도 거래는 부진했다. 방배동 동부센트레빌에 인접한 그린공인 관계자는 "나온 물건이 거의 없다"며 "분양가가 다소 비싸 매도자와 매수자간 탐색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등 강서권 아파트들은 웃돈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데다 단지 규모가 적어 지역 실수요자들 위주로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