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백64억원을 갚지 못한 것과 관련,"채무를 상환할 능력은 충분하지만 산업은행과 다른 채권은행간의 입장 차이 때문에 회사채를 갚지 못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경 7월24일자 1면 참조 하이닉스의 권오철 상무는 이날 열린 주총에서 주주들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 채권금융회사들은 보유 하이닉스 회사채를 만기연장하기로 했으나 산은이 보유한 2백64억원어치의 회사채가 채권금융회사 합의와는 달리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CBO)이나 대출담보부증권(CLO)에 편입되지 못했다"며 "이의 상환에 대해 산업은행 외의 금융회사들은 당초 결의사항과 다르고 형평에도 어긋난다며 달리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LG전자 빅딜 인수대금을 모두 상환했고 이달 말 미국 유진공장 부채를 갚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