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 포스코 회장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얻어내 '최규선 게이트'로 짊어졌던 경영상의 부담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윤석만 포스코 홍보담당 전무는 24일 "지난 22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난 유 회장의 대표이사직 재신임을 물었으나 사내·외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이사회에는 사내이사 7명과 사외이사 8명 가운데 사외이사 2명을 제외한 13명이 참석했다. 유 회장은 이에따라 최규선 게이트로 인한 짐을 덜고 대표이사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윤 전무는 "유 회장이 이사회에서 해태타이거즈 구단을 인수했을 경우 회사의 부담과 타이거풀스의 주식을 사들일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솔직히 설명해 사외이사들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