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던 그 때,그 순수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억압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교복을 졸업 후에도 입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 교복 입기 모임을 만들었다. 지난 6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교복입고 텨텨텨!!'(cafe.daum.net/uniformfriend)는 한달여 만인 지난 23일 현재 회원수가 7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모임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돼 다시 교복을 입고 그 당시의 추억에 젖고 싶은 사람들과 사정상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해 교복을 입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교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개최할 정기모임 때 교복에 명찰을 달고 만나기로 했다. 교복을 구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사이트 내에 교복 벼룩시장도 열었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단순히 교복을 입는 것뿐만 아니라 고교시절을 생각하며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