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창녕지역 기업인과 창원지검 밀양지청 검사 등 범죄예방위원들이 범죄예방과 불우청소년 재정지원을 위해 3억원의 기금을 모아 장학회를 설립했다. 장학회는 밀양지청 박충근 지청장이 지난 2월 범죄예방 밀양지역협의회 임원간담회에서 제안하면서 시작돼 '푸른 쉼터 장학재단(이사장 조용준 한국화이바 회장)' 설립을 위한 회의를 수차례 거친 끝에 지난달 창립총회를 가졌다. 박 지청장이 2백만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모금이 계속돼 장환달 협의회장(영남산업 대표)과 이홍원 부회장이 2천만원과 1천만원을 보탰다.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은 조용준 회장은 1억원을 선뜻 내놓아 장학금 총액은 3억1백70만원으로 늘었다. 약 2백명에 이르는 범죄예방위원과 자문위원,봉사위원들의 90% 가량이 적게는 50만원부터 십시일반으로 참여한 결과였다. 장학재단측은 내년 5월까지 기금 5억원을 모금할 예정이며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청소년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자,보호관찰 대상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