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167원선 반등, 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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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한 환율이 1,167원선으로 약간 반등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극히 위축된 채 오후 이동거리는 1,166.60∼1,167.80원의 단 1.20원.
달러/엔 환율을 추종하는 모양새가 뚜렷한 가운데 달러/엔은 116.30엔대에서 정체돼 있다.
업체 네고가 꾸준히 공급돼 시중 물량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SK텔레콤의 지분매각건은 아직 결정이 안됐으나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반면 전날에 이어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1,000억원을 넘어 심리적으로 달러매도를 약간 억제시키고 1,165원에 대한 경계감도 유지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7.30원 내린 1,167.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167.4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낙폭을 확대, 1시 36분경 1,166.60원까지 장중 저점을 낮췄다. 이후 몇 차례 추가 하락 시도가 있었으나 여의치 않음을 확인한 환율은 1,167원선으로 반등, 느리게 되올라 2시 54분경 1,167.80원까지 올라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아래로 경계감이 있는 상태나 재료나 수급상 뚜렷한 요인이 없어 소강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물량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SKT의 교환사채(EB)가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 1,165원을 뚫고 내리기엔 어려워 보이고 장 막판 테스트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탐색전을 벌인 뒤 방향을 잡아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6.35엔으로 별다른 등락없이 횡보세가 뚜렷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45억원, 9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여드레째 주식순매도이며 이틀 내리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환율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