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14
수정2006.04.02 18:17
"단위면적당 바보가 가장 많은 곳이 증권사 객장이다."
이런 주장을 편 사람은 헝가리 출신의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리니다.
비쌀 때 주식을 사서 쌀 때 파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는 개인 투자자를 빗대는 얘기일 것이다.
기실 대형 펀드를 움직이는 펀드매니저가 원숭이나 젖먹이 어린이와의 투자게임에서 번번이 진다는 해외토픽을 접하면 코스톨리니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미국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한국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데 그쳤다.
장초반의 급등세를 지키지 못했다.
개인투자자가 '사자'대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팔자'로 엇박자를 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은 분명 '바보'일테다.
두 투자주체간 힘겨루기의 결과가 단기 주가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