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진산(金山)석유화학 NCC(나프타분해설비)가 지난 23일 발생한 화재로 가동을 중단해 LG화학 한화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동원증권 이정헌 선임연구원은 "에틸렌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국 대형업체의 가동중단으로 에틸렌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기대이상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산석유화학은 연산 40만톤과 30만톤 및 15만톤짜리 나프타분해설비 1기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인해 15만톤 설비만 가동되고 있다. 연산 25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설비 등 다른 설비의 가동도 일시 중단됐다는 것.전문가들은 복구에 최소한 2주일 이상이 소요돼 중국의 에틸렌 수급에 적지 않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