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N스마텍과 창민테크가 비상장기업인 엠텍코리아의 주가를 상반되게 산정,가격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DN스마텍은 오는 8월초 비상장회사인 엠텍코리아의 지분 4만주(17.3%)를 취득키로 했다. 총 매입가격은 12억원으로 주당 매입가격이 3만원이다. 공교롭게도 엠텍코리아 주식 4만주를 갖고 있던 창민테크가 보유주식 전량을 2억1천4백68만원에 처분해 가격논쟁이 발생했다. 창민테크의 엠텍코리아 매도가격은 주당 5천원이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만약 창민테크의 판단이 정확하다면 KDN스마텍이 6배나 더 비싼 가격에 사들였다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KDN스마텍의 매입가 평가가 회계법인 등 제3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KDN스마텍 관계자는 "엠텍코리아가 무선영상인식단말기 및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서울시에 원격검침 단말기 3백대를 시범공급하는 등 성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창민테크 관계자는 "엠텍코리아와의 공동사업이 시너지효과가 별로 없고 엠텍코리아가 추가투자를 요구해와 취득가격에 이자를 받는 수준에서 지분처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